에스겔 31장은 애굽의 왕 바로와 그의 나라가 한때는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고 아름다웠지만, 교만으로 인해 몰락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이 장에서는 앗수르의 번영과 멸망을 비유로 사용하여, 애굽도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백향목의 비유와 애굽의 교만레바논의 백향목은 고대 근동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높이는 하늘에 닿을 정도로 우뚝 솟아 있었고, 그늘은 많은 생명체에게 안식처를 제공했습니다. 에스겔은 이러한 백향목을 앗수르에 비유하며, 그들의 번영이 얼마나 찬란했는지를 묘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번영은 결국 교만으로 이어졌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유는 애굽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백향목 같았던 애굽’이라는 표현은 단지 화려했..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제국의 흥망은 단지 정치적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안에 숨어 있는 깊은 영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 30장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장은 ‘애굽왕의 꺾인 팔’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당시 강대국이었던 애굽의 몰락을 예언하며, 이를 통해 인류에게 교만과 의지 대상에 대한 경고를 전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애굽’이라는 단어를 듣고 고대 역사나 성경 속 인물로만 인식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애굽’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하는 시스템들이 ‘애굽’이 될 수 있습니다.최근 몇 년간 세계를 뒤흔든 팬데믹과 경제위기는 그 어떤 나라도 절대적인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애굽이 받을 심판 에스겔 29장은 단순히 애굽에 대한 정죄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13절부터 등장하는 회복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심판이 단지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교훈과 회복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40년간 애굽을 황폐하게 하신 후, 그들을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이전의 영화로운 상태로의 복귀가 아니라, 이전보다 낮은 나라가 되어 다시는 열방 위에 높아지지 못할 것이라는 제한된 회복입니다.이 부분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함께 작용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를 그대로 두지 않으시지만, 동시에 그 끝에서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애굽의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 안에서 주어진 것임을 에스겔은 ..
에스겔 28장은 두로와 시돈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두로 왕의 교만과 그로 인한 몰락, 그리고 시돈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가 중심 내용입니다. 이 구절들은 단순히 두 도시와 그 왕들에 대한 경고를 넘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본문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지는 복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하나님은 두로와 시돈을 통해 우리의 교만과 죄를 돌아보게 하며,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이들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중요한 진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스겔 28장의 두로와 시돈에 대한 심판은 무엇을 의미하며, 이스라엘이 어떻게 복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두로왕의 교만과 시돈의 심판1...
두로는 예수님의 사역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일 뿐 아니라, 교회 초기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유대인과 이방인을 아우르는 보편적 공동체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도시입니다.예수님 시대의 두로는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복음은 단지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드러냅니다. 두로는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사역이 지리적·문화적 경계를 넘는 결정적인 지점을 보여주는 도시인 셈입니다.마태복음 15장에 두로 출신의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온 사건은 단순한 치유 기적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이방인과의 교제를 꺼리고 율법적으로도 경계가 분명했지만, 이 여인은 예수님께 나아와 겸손히 도움을 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엔 "자녀의 ..
🌊 에스겔 26장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고 강성했던 도시 중 하나인 두로(Tyre)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입니다. 두로는 페니키아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상업과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번영하던 도시였습니다. 두로(Duro)의 위치는 메소포타미아, 아라비아, 아시아 소아시아, 그리고 이집트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였습니다.현재 두로로 알려진 지역은 시돈(Sidon)의 남쪽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수르(Sur)라는 도시입니다. 이곳은 고대부터 해상 무역의 요충지로서 지중해 전역과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졌던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였습니다.또한, 예수님 시대의 두로(Duro, 헬라어로는 티로스·Tyros)는 여전히 중요한 해안 도시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두로는 로마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