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배는 그렇게 형식적인 것처럼 느껴질까?” 혹시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공허하거나, 반복되는 순서 속에서 의미를 찾기 힘들었던 순간들 말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예배의 본질, 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에스겔 46장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사와 안식일, 그리고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이 장은 단순히 종교적인 규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통해 공동체를 어떻게 새롭게 세워가길 원하시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청사진입니다.안식일 제사의 회복 – 예배는 의무가 아니라 관계의 회복에스겔 46장은 특별히 안식일과 초하루에 ..
한때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했던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을 떠났고, 그 결과 성전은 파괴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성전으로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돌아오다 (1-5절)에스겔은 동쪽을 향한 문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들어오는 환상을 봅니다.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았고, 땅은 그 영광으로 빛났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다시 이스라엘 가운데 임하심을 상징합니다.하나님의 말씀과 성전의 의미 (6-12절)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이 자신의 보좌의 처소이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백성들이 더 이상 우상 숭..
곡과 마곡의 전쟁에스겔 38장은 곡과 마곡의 전쟁에 대한 예언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백성에 대한 보호를 강조합니다. 이 장은 곡이라는 인물이 이끄는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침략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개입으로 그들이 패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곡과 마곡의 정체에스겔 3장 2-3절"2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곡을 마곡 땅의 통치자로 묘사하며, 로스, 메섹, 두발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인물로 나타냅니다. “곡은 왜 이스라엘을 공격하려 했는가?” 단순히 영토 확장이나 정치적 야망 때문일까요? 성경은 이 침략의 배후에 ‘하나님의 주권적 ..
1. 정결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착하게 살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는 조건적 신앙입니다. 그러나 에스겔 36장에서 분명하게 말하듯, 이스라엘이 받는 회복과 정결함은 그들의 행위로 인한 결과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이 사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정결함을 얻는 것은 우리의 공로나 자격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하시다”는 구절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닌,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복음의 진리입니다.2. 새 마음과 새 영 – 변화는 내면에서 시작된다많은 사람들이 외적인 행동의 변화에 집..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지명이나 민족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세일산’과 ‘에돔’입니다. 단순히 지리적 장소나 고대 민족 정도로 여길 수 있지만, 성경 속에서 이들은 상징적인 메시지를 지닌 인물로 등장합니다. 에스겔 35장은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 에돔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신 본문입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형제 민족이었지만, 형제를 향한 적의와 분노로 인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심판의 배경에는 단지 복수나 징벌이 아닌, ‘여호와 삼마’ 곧 ‘하나님이 거기에 계셨느니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왜 에돔이 심판의 대상이 되었는가?에돔은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쌍둥이 형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길을 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에스겔 34장 11-12절“1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나 곧 내가 내 양을 찾고 찾되 12 목자가 양 가운데에 있는 날에 양이 흩어졌으면 그 떼를 찾는 것 같이 내가 내 양을 찾아서 흐리고 캄캄한 날에 그 흩어진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건져 낼지라” 어느 날, 친구와의 대화 중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신앙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그 말은 참 씁쓸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더 씁쓸한 것은, 그 말이 단지 개인의 불평이 아니라 수많은 신앙인들이 공감하는 현실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오히려 상처를 주고, 양 떼를 돌보지 않으며, 책임을 외면한다면 과연 그 공동체는 건강할 수 있을까요?이 질문은 결코 오늘날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약 2,600년 전, 에스겔 선지자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