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배신의 아픔,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느끼셨던 감정입니다. 에스겔 16장은 마치 한 편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처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를 그려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한 연애담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적인 사랑과 그 사랑의 파기, 그리고 놀라운 회복을 담고 있습니다.가증한 예루살렘에스겔 16장은 예루살렘이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버려진 상태로 태어나던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피투성이로 방치된 아이를 하나님이 지나가시다가 거두시고, 돌보시고, 사랑으로 키우십니다. 그리고 성장한 그녀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리십니다. 이 장면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무것도..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버리신 걸까요?”바벨론 포로 생활 중인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떠오르는 질문이었습니다. 낯선 땅, 낯선 언어, 짓눌린 삶, 하나님께 택함 받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은 무너지고, 대신 하나님께 받았다는 절망감만 남아 있었습니다. 신앙의 자리에서 멀어졌을 때, 어쩌면 우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나요? ‘내가 하나님께 버림받은 건 아닐까?’ 에스겔 11장은 바로 그때, 그런 상황 속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이 아닌, 바벨론에서 이 환상을 보았습니다. 포로지 한복판에서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이었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하나님의 심판과 남은 자를 향한 약속에스겔 11장의 시작은 예루살렘 지도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책망입니다. “이 성읍은 가마솥이요, 우리는 고기라”고 ..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것을 체감한 적 있으신가요?"이 질문은 단순히 신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느끼는 가장 무거운 공백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을 때, 아무리 예배 자리에 앉아 있어도, 아무리 기도하고 말씀을 펴도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경험 말입니다. 저는 한때 교회 사역에 열심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 안에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깊은 공허를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겉모양은 여전하지만 안에 계셔야 할 분이 떠나신 느낌. 바로 에스겔 10장에 나오는 상황과 매우 닮아 있었습니다.성전을 떠나시는 하나님의 영광에스겔 10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극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머무르셨던 성전, 그 지성소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쉐키나)이 천천..
에스겔서 8장은 예언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벌어지는 우상 숭배의 실상을 환상으로 목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예루살렘 성전이 어떻게 타락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전해줍니다.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충격적인 발견"8:3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 한 모숨을 잡으며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환상 가운데에 나를 이끌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안 뜰로 들어가는 북향 한 문에 이르시니 거기에는 질투의 우상 곧 질투를 일어나게 하는 우상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 8:4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에스겔은 바벨론에서 유다 장로들과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권능이 그에게 임..
에스겔의 행동 예언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상징적 행동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특히 에스겔서에는 선지자 에스겔이 직접 행한 상징적 행위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에스겔 5장에서 나타나는 '머리털과 수염을 깎는' 행동은 독자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왜 에스겔은 이러한 행동을 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에스겔의 시대적 배경과 사명에스겔은 바벨론 포로기로 알려진 시기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많은 이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등 큰 시련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겔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며, 백성들에게 회개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머리털과 수염을 깎는 행위의 의미고대 이스라엘 문화에서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