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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끝이 왔다”는 말씀 앞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왜 심판하시는 걸까?”

이 질문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겁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처음 에스겔서를 읽었을 때, 연속되는 심판의 메시지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에스겔 7장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행위를 심판하시는 그 이유가 단순한 분노의 발현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행위’를 쌓아갑니다. 그것이 옳고 선한 것이면 감사한 일이지만, 때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죄와 악함이 삶의 방향을 흐트러뜨리기도 하지요. 하나님의 심판은 이런 인간의 행위를 정확히 꿰뚫고, 사랑의 본질로부터 결코 벗어나지 않은 ‘공의의 심판’입니다.

📖 하나님은 왜 우리 행위를 심판하시는가?

에스겔 7장은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끝"을 선언하셨고,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많은 악행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상을 숭배하고, 피를 흘리며,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혔습니다. 더는 참을 수 없는 죄악이 쌓였고, 결국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를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너 인자야 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당에 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끝났도다 이 땅 사방의 일이 끝났도다 3 이제는 네 끝이 이르렀나니 내가 내 진노를 네게 나타내어 네 행위를 심판하고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리라” 에스겔 7:2-3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벌’이 아니라, ‘네 길대로’, ‘네 행위대로’라는 표현입니다. 즉, 하나님은 감정적으로 치우친 분노가 아니라, 각자의 삶의 궤적에 따라 정확하게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런 오해를 합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니, 아무리 죄를 지어도 언젠가는 용서하시겠지.” 물론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지만, 그분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시지만, 회개 없는 반복된 죄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습니다. 이것이 에스겔 7장이 말하는 무게감입니다.

💔 이해를 돕는 사례: 오늘날의 심판은 어떻게 나타날까?

성경의 심판 이야기를 보면 “그래, 그땐 그런 시대였으니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우리는 여러 형태의 심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공동체가 부정과 부패로 타락했을 때, 시간이 지나면 그 공동체는 결국 무너집니다. 기업, 교회, 심지어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남성이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쌓았지만, 결국 모든 것이 드러나 감옥에 간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처음엔 아무 일도 없길래 괜찮은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어요.” 하나님의 심판은 때론 조용히, 그러나 정확하게 임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우리의 행위를 심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바로 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회개의 기회는 ‘지금’입니다

에스겔 7장은 단순한 심판의 기록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미워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하시기에, 행위를 심판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선택은 자유롭습니다. 회개의 자리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쌓은 죄 위에 무너질 것인가. 그 답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묻고 계십니다.

🙏 묵상 기도

사랑의 하나님,

당신은 참으로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저희의 모든 삶과 숨결, 생각과 행위를 꿰뚫고 계시는 주님.

에스겔 7장을 통해 경고하신 심판의 말씀을 저희 마음 깊이 새깁니다.

저희가 방심하지 않게 하시고, 은혜 속에 안주하지 않게 하소서.

오히려 날마다 삶을 돌이켜 회개하며,

주님 앞에 바른 행위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각자의 행위를 심판하시는 그날,

자비보다 심판이 앞서지 않도록

오늘 이 순간부터 순종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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