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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좋은데... 당장 이루어질 것 같진 않아.”
우리의 생각은 당시에는 하나님의 예언이 오늘의 내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정말로 현실이 될 수 있는지 의심합니다. 에스겔 12장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하나님의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겠어?” 그 방심의 댓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건 나중 일이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에스겔 12장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예언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바로, 짐을 싸서 낮에는 밖으로 나가고, 밤에는 담을 뚫고 그 짐을 끌고 나가는 행위로 포로로 끌려갈 이스라엘의 운명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퍼포먼스를 본 백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대부분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날은 아직 멀었다.”
“설마 그 일이 일어나겠어?”라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하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아니할지니 내가 한 말이 이루어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에스겔 12:28.
이 말씀은 저의 삶에서도 너무나 큰 울림이 있습니다. 몇 년 전,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주신 한 말씀을 저는 마음 한편으로 미뤄두었습니다. 그 말씀이 현실이 되기엔 내 상황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년 후, 그 일이 정확히 말씀대로 이루어졌을 때, 저는 말씀의 권위와 진실성 앞에서 다시 한번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진짜 위기
에스겔 12장은 단지 바벨론 포로 사건을 예고하는 장이 아닙니다. 그것은 말씀을 들었으나 믿지 않은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경고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늘 말씀으로 먼저 경고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을 기다리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말씀을 무시하거나 방심할 때, 결국 심판이라는 형태로 그 말씀이 현실화됩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며 지금은 아닐 거야라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주님의 다시 오심, 회개의 요청, 성결한 삶에 대한 부르심 등은 자주 이론으로만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그러나 에스겔 12장은 그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의 나, 에스겔의 시대를 닮다
저는 요즘 들어 점점 더 에스겔 12장이 내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말씀은 여전히 선포되고 있고, 사람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며, 언젠가 모든 말씀이 실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반드시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에스겔의 시대 사람들은 왜 말씀을 무시했을까?
그들은 예언이 너무 급진적으로 느껴졌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심판이 닥쳤을 때는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그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을 미루지 마십시오. 순종을 유예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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