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회복과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질서와 경계선을 정하십니다. 그것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재구성이 아니라, 백성과 지도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영적인 회복이기도 합니다. 이번글에서는 에스겔 45장을 통해 ‘거룩한 구역’과 통치법칙이라는 두 주제로,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질서를 깊이 숙고하게 만드는 강력한 메시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회복 이후, 어떤 삶이 기다리는가?우리는 흔히 무너진 것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하나님은 그 이후의 질서를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회복된 성전과 회복된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제사나 예배의 복원이 아닙니다. 그것은 새로운 통치 질서, 즉 거룩함과 정의가 뿌리내리는 삶입니다.에스겔서 45장은 이러한 삶의 구조를 거룩한 구역이라는 공간 배치와..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가장 당혹스러운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에스겔 23장입니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사마리아)을 오홀라, 남유다(예루살렘)를 오홀리바라는 이름의 자매로 비유하며, 이들이 타국과의 음란한 관계를 맺었다고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그 표현은 매우 구체적이고 직설적이며, 심지어 불쾌감을 줄 수 있을 만큼 강렬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하나님의 질투와 슬픔, 그리고 간절한 사랑이 절절히 담긴 장입니다.혹시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자신을 외면하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감정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배신당한 가슴 찢어지는 아픔입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감정을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비유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하십..
하나님의 심판의 검이 움직일 때“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이같이 말하라 칼이여 칼이여 날카롭고도 빛나도다” 에스겔 21:9성경 에스겔 21장은 마치 연극의 무대처럼 긴장감 넘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칼이 날카로워지고, 번쩍이며, 준비되는 묘사는 단순한 형상이 아닌, 임박한 심판의 상징입니다. 이 칼은 단지 철로 된 무기가 아닌, 하나님의 공의를 집행하는 수단이며, 동시에 백성들을 돌이키기 위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그 칼을 손에 잡아 쓸 만하도록 빛나게 하되 죽이는 자의 손에 넘기기 위하여 날카롭고도 빛나게 하였도다 하셨다 하라" 에스겔 21:11 ⚖️ 심판의 칼은 누구를 향하는가?하나님의 칼은 무작위로 휘둘러지지 않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분명히 말합니다. 이 칼은 유다와 예루살..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배신의 아픔,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느끼셨던 감정입니다. 에스겔 16장은 마치 한 편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처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를 그려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한 연애담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적인 사랑과 그 사랑의 파기, 그리고 놀라운 회복을 담고 있습니다.가증한 예루살렘에스겔 16장은 예루살렘이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버려진 상태로 태어나던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피투성이로 방치된 아이를 하나님이 지나가시다가 거두시고, 돌보시고, 사랑으로 키우십니다. 그리고 성장한 그녀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리십니다. 이 장면은 이스라엘 민족이 아무것도..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것을 체감한 적 있으신가요?"이 질문은 단순히 신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느끼는 가장 무거운 공백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을 때, 아무리 예배 자리에 앉아 있어도, 아무리 기도하고 말씀을 펴도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경험 말입니다. 저는 한때 교회 사역에 열심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 안에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깊은 공허를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마치 겉모양은 여전하지만 안에 계셔야 할 분이 떠나신 느낌. 바로 에스겔 10장에 나오는 상황과 매우 닮아 있었습니다.성전을 떠나시는 하나님의 영광에스겔 10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극적인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머무르셨던 성전, 그 지성소에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쉐키나)이 천천..
에스겔서 8장은 예언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벌어지는 우상 숭배의 실상을 환상으로 목격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예루살렘 성전이 어떻게 타락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전해줍니다.예루살렘 성전에서의 충격적인 발견"8:3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 한 모숨을 잡으며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환상 가운데에 나를 이끌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안 뜰로 들어가는 북향 한 문에 이르시니 거기에는 질투의 우상 곧 질투를 일어나게 하는 우상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 8:4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에 있는데 내가 들에서 본 모습과 같더라"에스겔은 바벨론에서 유다 장로들과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권능이 그에게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