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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가니 속에 들어간 예루살렘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다 찌꺼기가 되었은즉 내가 너희를 예루살렘 가운데로 모으고” 에스겔 22:19

에스겔 22장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선포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불순한 도가니’로 표현하시며, 정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태로 보고 계십니다. 도가니란 금속을 불에 달구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용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타락한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도가니 같은 심판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 왜 예루살렘은 도가니 속에 던져졌는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그 이유를 조목조목 지적하십니다. 첫째는, 피 흘림입니다. 지도자들과 권세자들은 억울한 피를 흘리게 하며 백성들을 억압했습니다. 둘째는,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우상으로 더럽혀졌고, 안식일이 더 이상 거룩하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셋째는, 지도자들의 타락입니다.
그 가운데 선지자들은... 허무한 것을 보며 거짓 점을 쳤고,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였으며... 고관들은 사람을 삼키는 이리 같아서-라며 각 계층의 부패를 철저히 폭로하십니다

"제사장들은 율법을 어기고, 선지자들은 거짓 예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렸으며, 고관들은 백성을 착취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선지자들의 반역함이 우는 사자가 음식물을 움킴 같았도다 그들이 사람의 영혼을 삼켰으며 재산과 보물을 탈취하며 과부를 그 가운데에 많게 하였으며 그 제사장들은 내 율법을 범하였으며 나의 성물을 더럽혔으며 거룩함과 속된 것을 구별하지 아니하였으며 부정함과 정한 것을 사람이 구별하게 하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눈을 가리어 나의 안식일을 보지 아니하였으므로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더럽힘을 받았느니라 그 가운데에 그 고관들은 음식물을 삼키는 이리 같아서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고 피를 흘려 영혼을 멸하거늘 -에스겔 22:25~27 

🔍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경고

이 본문은 단순히 고대 예루살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 삶과 신앙 공동체를 향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내면에 여전히 탐욕, 편견, 불의, 냉담함이 자리 잡고 있다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도가니 안에 던져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의 이름으로 ‘형식’만을 지키며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나 개인에게 이 메시지는 깊은 자성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종교 활동’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아가고 있는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 심판은 끝이 아니라 정결의 시작

에스겔 22장에서 하나님은 단순히 벌을 내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도가니 속에 넣으시는 이유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다시 정결하게 하시기 원하시며, 그것이 곧 회복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심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과정인 것이죠.

하나님은 정직한 자를 찾으셨지만,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지 못했다고 하십니다(에스겔 22:30). 이 구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도전이 됩니다. 나는 그 한 사람으로 설 수 있는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중보 할 수 있는 사람, 정의와 거룩함을 위해 나서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

에스겔 22:30-31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스겔 22장은 무겁고도 절박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 말씀 속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도가니에 던져서라도 정결하게 하시는 하나님. 그분은 심판을 통해서라도 우리를 되돌리고 싶어 하십니다.

이 말씀이 우리 각자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정결하고 진실한 삶을 소망하며 나아가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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