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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2장: 큰 악어 애굽왕과 죽은 자들의 세계

"강 위에 떠다니는 거대한 그림자 하나, 그것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수많은 민족을 떨게 했던 제국의 상징이었다."우리가 에스겔 32장을 접할 때 마주하게 되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바로 "큰 악어 애굽왕"입니다. 이 표현은 단지 과장된 상징이 아닙니다. 고대 근동에서 악어는 나일강의 주인이자 두려움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애굽 왕을 큰 악어에 비유하셨다는 것은 단순한 모욕이 아니라, 당시 애굽이 스스로를 어떤 존재로 여겼는지를 반영하는 풍자적 고발입니다.고대 애굽은 자신들을 절대 무너지지 않을 영원한 제국으로 여겼습니다. 나일강이 주는 풍요는 그들에게 곧 신성의 증표였고, 스스로를 하늘의 자손이라 칭하는 왕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 듯했죠. 그런 애굽의 왕을 하나님은 악어에 ..

A vessel for the spirit 2025. 5. 6. 13:36
에스겔 30장: 애굽왕의 꺾인 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제국의 흥망은 단지 정치적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안에 숨어 있는 깊은 영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 30장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장은 ‘애굽왕의 꺾인 팔’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당시 강대국이었던 애굽의 몰락을 예언하며, 이를 통해 인류에게 교만과 의지 대상에 대한 경고를 전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애굽’이라는 단어를 듣고 고대 역사나 성경 속 인물로만 인식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애굽’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하는 시스템들이 ‘애굽’이 될 수 있습니다.최근 몇 년간 세계를 뒤흔든 팬데믹과 경제위기는 그 어떤 나라도 절대적인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A vessel for the spirit 2025. 5. 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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