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버리신 걸까요?”바벨론 포로 생활 중인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떠오르는 질문이었습니다. 낯선 땅, 낯선 언어, 짓눌린 삶, 하나님께 택함 받은 민족이라는 자부심은 무너지고, 대신 하나님께 받았다는 절망감만 남아 있었습니다. 신앙의 자리에서 멀어졌을 때, 어쩌면 우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나요? ‘내가 하나님께 버림받은 건 아닐까?’ 에스겔 11장은 바로 그때, 그런 상황 속에서 선포된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이 아닌, 바벨론에서 이 환상을 보았습니다. 포로지 한복판에서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이었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하나님의 심판과 남은 자를 향한 약속에스겔 11장의 시작은 예루살렘 지도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책망입니다. “이 성읍은 가마솥이요, 우리는 고기라”고 ..
⏳ “이제 끝이 왔다”는 말씀 앞에서“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왜 심판하시는 걸까?”이 질문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겁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처음 에스겔서를 읽었을 때, 연속되는 심판의 메시지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에스겔 7장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행위를 심판하시는 그 이유가 단순한 분노의 발현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행위’를 쌓아갑니다. 그것이 옳고 선한 것이면 감사한 일이지만, 때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죄와 악함이 삶의 방향을 흐트러뜨리기도 하지요. 하나님의 심판은 이런 인간의 행위를 정확히 꿰뚫고, 사랑의 본질로부터 결코 벗어나지 않은 ‘공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 행위를 심판하시는가?에스겔 7장은 반복해서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