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지명이나 민족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세일산’과 ‘에돔’입니다. 단순히 지리적 장소나 고대 민족 정도로 여길 수 있지만, 성경 속에서 이들은 상징적인 메시지를 지닌 인물로 등장합니다. 에스겔 35장은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 에돔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신 본문입니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형제 민족이었지만, 형제를 향한 적의와 분노로 인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심판의 배경에는 단지 복수나 징벌이 아닌, ‘여호와 삼마’ 곧 ‘하나님이 거기에 계셨느니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왜 에돔이 심판의 대상이 되었는가?에돔은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쌍둥이 형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길을 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제국의 흥망은 단지 정치적 사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안에 숨어 있는 깊은 영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 30장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장은 ‘애굽왕의 꺾인 팔’이라는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당시 강대국이었던 애굽의 몰락을 예언하며, 이를 통해 인류에게 교만과 의지 대상에 대한 경고를 전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애굽’이라는 단어를 듣고 고대 역사나 성경 속 인물로만 인식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애굽’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하는 시스템들이 ‘애굽’이 될 수 있습니다.최근 몇 년간 세계를 뒤흔든 팬데믹과 경제위기는 그 어떤 나라도 절대적인 안전지대가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