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2장: 큰 악어 애굽왕과 죽은 자들의 세계
"강 위에 떠다니는 거대한 그림자 하나, 그것은 단순한 동물이 아닌, 수많은 민족을 떨게 했던 제국의 상징이었다."우리가 에스겔 32장을 접할 때 마주하게 되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바로 "큰 악어 애굽왕"입니다. 이 표현은 단지 과장된 상징이 아닙니다. 고대 근동에서 악어는 나일강의 주인이자 두려움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애굽 왕을 큰 악어에 비유하셨다는 것은 단순한 모욕이 아니라, 당시 애굽이 스스로를 어떤 존재로 여겼는지를 반영하는 풍자적 고발입니다.고대 애굽은 자신들을 절대 무너지지 않을 영원한 제국으로 여겼습니다. 나일강이 주는 풍요는 그들에게 곧 신성의 증표였고, 스스로를 하늘의 자손이라 칭하는 왕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 듯했죠. 그런 애굽의 왕을 하나님은 악어에 ..
A vessel for the spirit
2025. 5. 6.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