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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잔 다르크
잔 다르크의 고향인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 동레미는 15세기 초 300명의 인구를 가진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1412 년 잔다르크가 태어난 무렵 프랑스는 큰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1337 년 시작된 잉글랜드와의 백년전쟁이 계속되고 있었고 프랑스 안에서도 내분으로 프랑스의 북부인 부르고뉴군은 잉글랜드 편에 섰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왕조인 발루아 왕조는 잉글랜드와 부르고뉴군에 밀려 파리도 빼앗긴 상태였고 왕으로 즉위해야 할 샤를은 즉위식 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잔다르크는 자신의 마을에서 전쟁에 끌려가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당하고 돌아온 사람들을 보며 자랐습니다. 자넷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축을 돌보며 자라났습니다.
잔다르크는 어린 시절 한 번도 미사를 빼먹지 않는 독실한 신앙인이었으며 13살의 어느 여름날 아버지와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중, 교회가 있는 방향으로부터 순결을 지킬 것과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드디어 그녀는 만류하는 부모를 뿌리치고 1428 년 잔다르크는 보클뢰르 지역의 영주 보드리쿠르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으나 그는 평범한 시골 소녀를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잔다르크는 9주를 기다려 그를 만나게 되었고 자신이 신의 음성을 들었으며 시농에 머물고 있는 샤를을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드리쿠르는 잔 다르크에게 검 한 자루와 여섯 명의 부하를 붙여 주며 잔다르크가 샤를이 있는 시농으로 떠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1429 년 02월 13일 잔 다르크는 마침내 보쿨뢰르를 떠나 샤를이 있는 시농을 향해 떠났으나 이 길은 적군들과 손을 잡고 있던 부르고뉴군의 지역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 다르크는 자신의 정체와 임무를 말하고 지나갔습니다.
프랑스를 구하고 자신의 대관식을 위해 자신을 찾아오는 잔 다르크에 대해 들은 샤를은 하인의 한 명으로 변장을 하고 그들 가운데 숨어서 그녀를 시험해 보려고 했는데 잔다르크는 샤를을 바로 알아보았으며, 샤를이 신이 택한 프랑스의 왕이라는 확신도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왕위 계승자인 샤를은 17세인 잔 다르크에게 자신의 군사 일부를 내주었고 군대를 지휘하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그 해 5월에 진행된 오를레앙 공방전에서 크게 승리하여 전세가 크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17살에 불과했던 잔다르크가 펼친 활약에 대한 소식은 온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그렇게 사람들은 잔다르크가 신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과 신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1430년 말에 보르주에서 포로로 잡혀 잉글랜드 군 손에 넘어갔고, 이들은 여러 형태의 마법과 이단으로 기소하여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431년 5월 30일, 론느에서 벌여진 대형 방화형에 처해져 숨졌지만 사망 후 약 25년 후인 1456년 팝 칼리스투스 3세에 의해 재심이 열려 무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920년에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 의해 성인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잔 다르크의 이야기는 그녀가 살아있던 시대를 넘어서서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녀의 용기, 결단력, 신앙심은 수많은 예술작품과 문학에서 주제로 다루어지며 프랑스 국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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