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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겔 21장: 하나님의 심판의 검, 마광의 칼

bottlebrush 2025. 4.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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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심판의 검이 움직일 때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이같이 말하라 칼이여 칼이여 날카롭고도 빛나도다” 에스겔 21:9

성경 에스겔 21장은 마치 연극의 무대처럼 긴장감 넘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칼이 날카로워지고, 번쩍이며, 준비되는 묘사는 단순한 형상이 아닌, 임박한 심판의 상징입니다. 이 칼은 단지 철로 된 무기가 아닌, 하나님의 공의를 집행하는 수단이며, 동시에 백성들을 돌이키기 위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그 칼을 손에 잡아 쓸 만하도록 빛나게 하되 죽이는 자의 손에 넘기기 위하여 날카롭고도 빛나게 하였도다 하셨다 하라" 에스겔 21:11 ⚖️ 심판의 칼은 누구를 향하는가?

하나님의 칼은 무작위로 휘둘러지지 않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분명히 말합니다. 이 칼은 유다와 예루살렘, 곧 하나님의 율법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저버린 백성을 향합니다. 특히, 지도자들—왕과 제사장들—의 타락이 강조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우상숭배와 불의를 일삼았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칼이 먼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외적보다 내부의 부패를 먼저 심판하시는 하나님.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도전이 됩니다. 신앙의 외형은 그럴듯할지 모르나, 그 중심이 하나님을 떠났다면 칼날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마음은 공의만이 아니다

그러나, 에스겔 21장을 읽으며 우리는 심판의 칼을 들고 계신 하나님의 얼굴이 냉정한 재판관의 모습만은 아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탄식하라고 명하십니다.

“인자야 탄식하되 너는 허리가 끊어지도록 탄식하라 그들의 목전에서 슬피 탄식하라
그들이 네게 묻기를 네가 어찌하여 탄식하느냐 하거든 대답하기를 재앙이 다가온다는 소문 때문이니 각 마음이 녹으며 모든 손이 약하여지며 각 영이 쇠하며 모든 무릎이 물과 같이 약해지리라 보라 재앙이 오나니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라” (21:6-7)

하나님은 냉혹하게 심판을 말씀하시는 동시에, 그 심판 앞에서 가슴 아파하고 계십니다. 마치 징계를 내리는 부모의 마음처럼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 속에 흐르는 자비입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지만, 그것은 회복과 정결을 위한 것이지 파멸이 목적이 아닙니다.

🔄 바벨론 왕의 갈림길, 선택의 무게

에스겔 21장의 중반부에는 흥미로운 장면이 나옵니다. 바벨론 왕이 두 길 앞에서 점을 치며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장면입니다. 인간적인 시선에서는 우연처럼 보이는 장면이지만, 성경은 이마저도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주권이 모든 역사와 선택 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이 점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인간의 선택과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큰 계획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보기엔 혼란스럽고 불공정해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모든 길 위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 우리의 반응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에스겔 21장은 단순한 두려움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회개를 향한 부르짖음입니다. 하나님의 칼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 엄중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칼 앞에서 무릎 꿇고 “주여, 내 마음을 살피소서”라고 고백해야 할 때입니다.

🕊️ 맺으며 – 심판 가운데 피어나는 희망

에스겔 21장의 결론은 단호하지만, 동시에 깊은 희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칼은 심판의 상징이지만, 그 심판은 정결함을 위한 것이며,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되기 위한 전환점입니다.

하나님은 무너진 것을 새롭게 하시고, 잘못된 길을 돌아오게 하십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도 심판과 같은 순간들이 찾아올 수 있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여전히 함께 흐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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