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essel for the spirit

프랑스를 구한 여전사 잔 다르크

bottlebrush 2023. 10. 18. 12:23
반응형

여전사 잔 다르크

잔 다르크의 고향인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 동레미는 15세기 초 300명의 인구를 가진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1412 년 잔다르크가 태어난 무렵 프랑스는 큰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1337 년 시작된 잉글랜드와의 백년전쟁이 계속되고 있었고 프랑스 안에서도 내분으로 프랑스의 북부인 부르고뉴군은 잉글랜드 편에 섰습니다.

잔 다르크 Joan of Arc
Joan of Arc

당시 프랑스의 왕조인 발루아 왕조는 잉글랜드와 부르고뉴군에 밀려 파리도 빼앗긴 상태였고 왕으로 즉위해야 할 샤를은 즉위식 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잔다르크는 자신의 마을에서 전쟁에 끌려가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당하고 돌아온 사람들을 보며 자랐습니다. 자넷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축을 돌보며 자라났습니다.

잔다르크는 어린 시절 한 번도 미사를 빼먹지 않는 독실한 신앙인이었으며 13살의 어느 여름날 아버지와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중, 교회가 있는 방향으로부터 순결을 지킬 것과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드디어 그녀는 만류하는 부모를 뿌리치고 1428 년 잔다르크는 보클뢰르 지역의 영주 보드리쿠르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으나 그는 평범한 시골 소녀를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잔다르크는 9주를 기다려 그를 만나게 되었고 자신이 신의 음성을 들었으며 시농에 머물고 있는 샤를을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드리쿠르는 잔 다르크에게 검 한 자루와 여섯 명의 부하를 붙여 주며 잔다르크가 샤를이 있는 시농으로 떠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잔다르크의 교회
잔다르크 예배당

1429 년 02월 13일 잔 다르크는 마침내 보쿨뢰르를 떠나 샤를이 있는 시농을 향해 떠났으나 이 길은 적군들과 손을 잡고 있던 부르고뉴군의 지역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 다르크는 자신의 정체와 임무를 말하고 지나갔습니다.

프랑스를 구하고 자신의 대관식을 위해 자신을 찾아오는 잔 다르크에 대해 들은 샤를은 하인의 한 명으로 변장을 하고 그들 가운데 숨어서 그녀를 시험해 보려고 했는데 잔다르크는 샤를을 바로 알아보았으며, 샤를이 신이 택한 프랑스의 왕이라는 확신도 주었다고 합니다.

프랑스 플래그 교회
프랑스 플래그 교회

당시 왕위 계승자인 샤를은 17세인 잔 다르크에게 자신의 군사 일부를 내주었고 군대를 지휘하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그 해 5월에 진행된 오를레앙 공방전에서 크게 승리하여 전세가 크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17살에 불과했던 잔다르크가 펼친 활약에 대한 소식은 온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그렇게 사람들은 잔다르크가 신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과 신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1430년 말에 보르주에서 포로로 잡혀 잉글랜드 군 손에 넘어갔고, 이들은 여러 형태의 마법과 이단으로 기소하여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431년 5월 30일, 론느에서 벌여진 대형 방화형에 처해져 숨졌지만 사망 후 약 25년 후인 1456년 팝 칼리스투스 3세에 의해 재심이 열려 무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1920년에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 의해 성인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잔 다르크의 이야기는 그녀가 살아있던 시대를 넘어서서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녀의 용기, 결단력, 신앙심은 수많은 예술작품과 문학에서 주제로 다루어지며 프랑스 국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반응형